엄마, 아빠, 형이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모두 계시니 어쩔 때는 그곳에서 알아서 잘 해주겠지라는
안일함으로 많은 걸 놓치고 살 때가 있다.
특히 70 ~80대 부모님들은 분명 자주 안 좋은 곳이 치아와 눈인데 이러한 사실을 까맣게 잊어서
치료 시기를 놓쳐서 낭패를 볼 때가 많더라.
특히 눈에서 렌즈 역할을 담당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되는 백내장은 초기, 미숙, 성숙, 과숙기가 있는데
만일 과숙기에 해당하면 수술이 난이도가 높아지더라.
과숙기 백내장은 큰 병원에 가서 수술해야 하고 예후도 적당할 때 수술하는 것보다 많이 좋지 않기에
어르신들 백내장 검사는 정기적으로 해야겠더라.
만일 지금 부모님이 요양원에 계시고 눈이 잘 안보인다고 하면 그냥 노안으로 이해하지 말고 반드시 백내장을
의심해서 안과에 모시고 가자.
과숙 백내장은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마치 뇌졸중처럼 중심을 잃고 쓰러지시기도 하더라
저희 아버지가 화장실에서도 여러번 쓰러지셔서 mri를 찍고 이상이 없으셨는데 결과적으로 과숙 백내장으로
한 쪽 눈이 거의 안 보이셔서 그랬다.
아무튼 요양원은 예방적 차원으로 또는 알아서 치료 차원으로 우리 부모님을 치과나 안과에 모시고 가시지는 않으시니
수시로 확인해서 자식들이 부모님 건강을 지켜드리자.
살아보니 잘 먹고 잘 보여야 나이가 먹어도 삶의 질이 쾌적하더라.
참고로 요양원은 부모님이 아프거나 뭔 일이 있을 때 병원에 동행해 주는 곳을 꼭 선택해야 보호자나 어르신이 함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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