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윤상형 의원과 원희룡 전 장관이 연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배신의 아이콘으로 몰아간다.
요지는 윤석열 대통령과 20년 넘게 동거동락했는데 채상병 특검 추진으로 배신했다는 거고 당 대표는 대통령과
사이가 좋아야 당정관계가 원활하다는 거다.
나는 과거에도 지금도 유승민 의원을 참 높게 평가한다.
살아있는 권력 앞에서 "복지 없는 증세는 허구다"라는 말을 했을 때 좋아하기로 했고 지금까지 엄지척이다.
한동훈 후보도 이와 유사하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채상병 사건을 바라보는 것뿐인데 뭔 배신인가?
아니, 2023년 7월 19일 꽃 다운 청춘이 나라 일을 하다가 사망했는데 1년 가까이 다가오는데 진상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채상병 부모님은 얼마나 애가 타고 목이 타고 피가 마르고 억울하겠으며 자식을 군대 보낸 많은 부모들이 이 나라의
국방 시스템을 어떻게 믿고 잠을 자겠는가?
살아보고 겪어보니 제일 힘든 거는 정의를 위해서 내부 비판을 하는 것이고 권력에 맞서서 국민을 지키는 것인데
한동훈 후보를 배신자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게 참으로 치졸하다.
정치를 많이한 국민의 힘 의원들은 대부분 하는 말들이 왜 항상 그 자리에 있는지 모르겠다.
과거 유승민 의원이 선거에 나갈 때마다 국힘 의원들은 항상 그를 향해서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던데
작금의 사태도 동일하다.
아무쪼록 대통령과 원팀하지 말고 국민과 원팀하면서 나라를 이끌자.
대통령과 당 대표가 공적인 관계인데 사이가 좋은 게 필수 조건이면 어떡하냐?
적당히 서로 어려우면서 할말도 하고 갈등도 일으키며 조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하지 않는가?
무슨 조폭 집단도 아니고 상명하복이 가능한 당 대표를 맨날 세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도 선조 임금과 '친 선조'하지 않았고 백성과 '친 백성'하면서 나라를 구했는데
선조 임금과 그를 따르는 무리 입장에서 보면 이순신 장군은 배신자 아니겠는가?
임금을 향한 충심을 발휘하지 않고 백성을 향하는 게 배신이라면 백 번, 천 번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아무쪼록 당 대표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한동훈 후보가 이기기를 바라며 모든 글을 맺는다.
윤대통령과 같이 거칠고 상명하복을 좋아하는 리더는 한동훈 후보 같은 사람이 견제해야 나라가 잘 돌아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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