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5일 홍준표, 한동훈 후보 토론을 보고서
오늘 국힘의 2차 경선에서 1:1토론을 진행했던 홍준표와 한동훈 후보의 토론을 봤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느꼈을 것인데 버럭 홍준표를 보니 윤석열 시즌 2를 보는 것 같아서 깜짝 놀랐다.
기자 회견할 때 명태균 질문이 나오거나 본인이 싫어하는 질문을 할 때마다
"기자가 물을 자유가 있다면 본인은 답변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라는 말로 버럭하는 게 눈에 가시였는데
오늘 토론에서 직접보니 꼰대 중에 상 꼰대더라.
특히나 토론은 상호 대화인데 마치 본인이 선생님처럼 상대를 가르치는 듯한 태도도 완전 꼰대의 전형이더라.
그냥 오늘 토론에서 홍준표의 모든 대화에서 생각나는 건 "답변에 깐족대지 마라"라는 거다.
홍준표 후보는 참 언어가 저렴하고 버럭 대 마왕이던데 격노가 주특기인 윤석열이 많이 오버랩 되더라.
내 생각에 만일 홍준표가 국힘 대선후보로 나와서 이재명과 붙으면 분명 개박살이 날 거다.
여기에 이준석까지 합세되면 이과적 지식이 낮은 그는 본선 경쟁력이 최하위다.
홍준표가 국힘 경선 후보로 뽑이면 안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홍준표는 명태균 게이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들의 최측근이랑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아마 줄기차게 이재명이 물고늘어질 것이다.
그러면 또 버럭하다가 스스로 자승자박할 것이고 말이다.
둘째 홍준표는 대통령이랑 친했지만 비상계엄령을 막지 못하고 탄핵 반대했던 대표적인 사람이기에 힘들다.
보수의 1등가치인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지 못했던 홍준표가 윤석열을 옹호하면 할 수록 민심은
더욱더 멀어질 거다.
셋째 이과적 지식과 나이가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말 실수와 버럭이 너무나 많다.
그냥 이과적 질문만 나오면 긴장해서 그런지 "좀 가르쳐주십쇼"가 일상이며 그러다가 계속 막히면
"깐족된다"고 버럭하는 게 전부다.
사람들은 윤석열의 격노를 3년이나 봐서 엄청 지겨운데 홍준표의 버럭을 또 보고싶겠는가?
이번 선거는 이준석, 이재명, 국민의힘 후보 이렇게 3자 구도로 달릴 확률이 크다.
이준석 의원의 성정상 국힘에 한이 맺혔기 때문에 절대로 단일화는 안 할 것이기에 구도가 국힘에게는
너무나 불리하다.
그런데 토론에 약하고 이과적 지식까지 부족하며 나이 먹어서 기억력까지 그렇고 그런 홍준표가 국힘 후보가 되면
말빨이 하늘에 닿은 이준석, 이재명에게 그냥 밥이다.
그나마 한동훈 후보가 나와야 약간이라도 보수 재건의 희망이 있을 듯하다.
윤석열 대통령을 보니 소통이 안 되고 버럭 화내는 사람은 무조건 걸러야 한다.
개인적으로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 보수가 대권을 가져가야 한다고 여기는데 그래도 홍준표 후보라면 이재명이 차라리 낫다.
물론 단 하나라도 지기 싫어하기에 깐족 마왕이라는 별명을 듣는 한동훈 후보도 문제는 있지만 그래도 버럭은 하지 않지 않는가?
말이란 그 사람의 생각과 정신이며 인성이며 살아온 인생과도 같더라.
오늘 홍준표의 토론 태도를 보니까 참 살아온 인생이 참으로 꼰대의 길을 걸었더라.
누구를 볼 때 내 생각은 진리이니 내 마음과 다르면 나쁜 사람, 같으면 좋은 사람이라고 보는 게 꼰대의 대표적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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