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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 친하지 않아서 슬펐다."라는 기사가 나도 슬펐다.

당당송 2025. 4. 28. 11:09

"고현정 ' 친하지 않아서 슬펐다."라는 기사가 나도 슬펐다.

 

배우 고현정(53)이 자녀와 함께한 시절을 떠올리며, 오래된 그리움을 꺼냈다.

 

고현정은 26일 개인 계정에 "완연한 봄, 오래된 것들을 찾아봤다"는 글과 함께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그중 눈길을 끈 건 어린 아들을 품에 안고 볼에 입맞추는 사진.

 

고현정은 과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아이들을 향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살이를 같이 하지 않아 친하지 않다는 감정을 느꼈을 때, 그게 이렇게 슬플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없어진 거니까 채울 수 없다"며 덧붙인 말은, 깊은 상실감과 후회를 품는다.

 

고현정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지만, 2003년 이혼 후 자녀 양육권은 정 회장에게 넘어갔다.

 

고현정은 한 방송에서 "첫 아이를 낳았을 때 너무 했복했다. 입덧돋 없이 몸미 가벼웠다"며 "넷, 여섯이라도 낳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고현정은 2009년 MBC 연기대상 수상 당시에도 "아이들이 보고 있으면 좋겟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나는 고현정과 비슷한 연배인데 우리 시대 사람들은 고현정하면 뭐니뭐니해도 '모래시계'라는 드라마다.

 

'모래시계'는 '귀가시계'로 불릴 정도로 당대 최고의 인기 드라마였는데 끝나자마자 고현정씨가 시집을 가서

 

많이 아쉬웠다.

 

잘 살기를 바랬는데 결국은 이혼했다.

 

살아보니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하는 이혼은 부자든 빈자든 아이들한테서 강제로 부모 중 한 명은 빼앗는 것이라

 

생각되더라.

 

그런데 굳이 이러한 선택을 하려면 아빠보다는 엄마가 아이들 곁에 남는 게 낫다.

 

하나님이 본인이 하도 바빠서 대신 내려보낸 존재가 '어머니'라고 하던데 모성애와 부성애는 분명 다르더라.

 

고현정 씨가 "아이들과 같이 살이를 하지 않아서 친하지 않아서 슬펐다"라는 말이 나도 누군가의 부모이기에

 

"나도 참 슬펐다"

 

내가 알고있기에 고현정 씨 자녀들은 이제 성인으로 알고있다.

 

 

 

행여나 아빠와 할머니가 과거 일을 가지고서 엄마와 자녀들의 만남을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

 

괜히 재벌가라고 이상한 짓 하지 말고 "이제 너희들도 다 컸으니 엄마를 자유롭게 만나라"라는 말을 꼭 해주길 바란다.

 

돈이 무엇이건대 엄마와 자식들의 만남을 막는가?

 

살아보고 겪어보니 "누군가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잘 되는 이 거의 없더라."

 

아무쪼록 고현정 씨가 자식들을 보고 살지 않았던 그 슬픔을 아빠와 할머니가 달래주길 꼭 바란다.

 

친모를 만나고 안 만나는 선택은 이제는 성인이 된 자식들의 몫이지 그 누구도 참여할 일은 아니다.

 

개인적인 소망은 

 

고현정 씨 자녀들이 정도 깊고 친모에 대한 그리움도 커서 다시 재회해서 상호 잘 지내길 바란다.

 

이혼하고 가끔 고현정 씨를 볼 때마다 설령 드라마가 잘 되고 웃음을 지어도 뭔가 모르는 그 슬픔에

 

나 또한 찡한 적이 있었다.

 

아무쪼록 신세계 그룹이 돈의 힘으로 과거에 연연한 기억으로 고현정 씨와 자녀들의 만남을 막지 않기를

 

원한다.